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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식물생활

접란/나비란/오션 키우기 (물주기, 햇빛, 잎 관리)

by 마이쮸사과맛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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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란(스파이더 플랜트)은 특유의 초록빛과 흰색 줄무늬가 어우러진 잎이 매력적인 실내 식물로,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나고 키우기 쉬워 초보자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아기 접란이 줄기 끝에 달리는 모습이 귀여워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며, 번식력도 강해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반려식물이죠. 하지만 무심코 키우다 보면 잎끝이 마르거나 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쁘게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물 주기와 햇빛, 꾸준한 잎 관리가 중요합니다. 오늘은 접란을 예쁘게 잘 키우는 법을 단계별로 소개해드릴게요.

접란 사진
처음 식물에 눈을 떴을 땐 난이나 다육이가 어딘지 촌스러워 보여 선뜻 손이 안갔는데 어떤 인스타에서 크게 잘 키운 대품 접란에 새끼가 마구 달린 사진을 보고 홀딱 반했더랬죠. 저는 식물을 키울때 무심하게 키우는 편이라 잘 죽지 않고 순둥히 커주는 친구들을 선호하는 편인데 제게는 접란이 약간 어려웠어요. 이 친구는 3번째로 들인 친구인데 이 친구는 오래 곁에 있어주면 좋겠네요. 제게 접란은 물주기가 어려운데 물이 많이 마르면 구멍에서 물이 흘러 나올때까지만 주고 물 준 후엔 선풍기를 틀어 약간 말려준답니다. 수수한듯 하면서 화려한 접란 한번 키워 보세요!

물 주기 방법과 주의점

접란은 다육식물은 아니지만, 뿌리 아래에 물을 저장하는 성질이 있어 과습에 민감한 식물입니다. 따라서 ‘물을 얼마나 자주 주는가’보다 ‘언제 주는가’가 훨씬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접란은 흙이 마른 뒤에 물을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하며, 주로 봄과 여름철 성장기에는 5~7일에 한 번, 가을과 겨울철에는 10~14일 간격이 적당합니다.

물을 줄 때는 화분 아래로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충분히 주되, 반드시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려주셔야 합니다. 물이 화분에 고여 있으면 뿌리 썩음의 원인이 되며, 이는 접란 잎 끝이 검게 변하거나 전체 잎이 노랗게 되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접란은 특히 염분 축적에 민감한 식물이라 수돗물 속 염소나 석회질에 의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하루 정도 받아 둔 물이나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 흙도 수시로 확인해, 겉흙이 마르고 화분이 가볍게 느껴질 때 물을 주면 됩니다.

여름철에는 아침 일찍이나 해가 지기 전인 저녁에 물을 주는 것이 좋으며, 겨울철에는 한낮 온도가 가장 따뜻할 때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접란은 잎에 분무를 자주 하지 않아도 되는 식물이지만, 실내가 너무 건조할 경우에는 분무보다는 가습기나 물받침을 활용한 간접 습도 관리가 더 효과적입니다.

햇빛과 적정 위치 선정

접란은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너무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잎이 타거나 노랗게 변할 수 있고, 반대로 햇빛이 너무 부족하면 잎의 줄무늬가 흐려지고 전체적으로 생기가 없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적절한 위치는 동향이나 북향 창가처럼 부드럽게 빛이 들어오는 곳입니다.

햇빛이 약한 환경에서도 어느 정도는 잘 자라지만, 색감이나 잎의 탄력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만약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 키우고 있다면 하루 4~6시간 정도는 인공조명(식물등)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 외에도 온도 조건도 중요합니다. 접란은 15~25도 사이에서 가장 잘 자라며, 겨울철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생장이 둔화되고 냉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베란다나 현관 근처에서 키우는 경우 보온에 유의해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으며,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곳은 피해 주세요. 통풍이 부족하면 곰팡이나 벌레가 생기기 쉬우며, 이로 인해 잎이 시들거나 변색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창문을 하루에 몇 번이라도 열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접란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잎 관리와 번식 팁

접란은 번식력이 매우 강한 식물입니다. 줄기 끝에 ‘새끼 접란’이 매달리며 자라는데, 이 새끼 접란만 따로 화분에 옮겨 심으면 쉽게 새로운 식물로 자랄 수 있어요. 이 과정이 자연스럽고 보기에도 예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접란을 더 좋아하시는 이유 중 하나죠.

잎 관리는 정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된 잎, 마른 잎, 끝이 검게 탄 잎은 깨끗한 가위로 잘라주는 것이 좋고, 먼지가 쌓인 잎은 젖은 수건이나 물티슈로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접란은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난 만큼, 잎이 건강해야 실내 공기 개선 효과도 커집니다.

잎 끝이 자주 갈변하는 경우는 과습 또는 수돗물 속 염소, 건조한 실내 공기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물 주기 간격을 늘리고, 하루 정도 받아둔 물을 사용하며, 실내 습도를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갈이는 1~2년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며, 뿌리가 화분 아래로 삐져나오거나 배수가 잘 되지 않을 때 실시합니다. 배수력이 좋은 흙과 화분을 사용하는 것이 접란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큰 화분은 오히려 수분이 오래 머물러 뿌리 썩음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식물 크기에 맞는 화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접란은 관리만 잘하면 사계절 내내 푸른 잎과 깜찍한 새끼 접란으로 집안을 생기 있게 만들어주는 멋진 식물입니다. 물 주기, 햇빛, 잎 관리라는 세 가지 기본만 충실히 지켜주면 예쁘게 오랫동안 키울 수 있어요. 지금부터 접란을 내 공간에 초대하고, 천천히 사랑과 관심으로 돌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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