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바나고사리는 학명으로 Davallia fejeensis, 영어로는 Rabbit’s Foot Fern이라 불립니다. 이름처럼 줄기 끝에서 자라나는 갈색 뿌리가 마치 토끼발처럼 복슬복슬한 모습이라 이색적인 매력을 가집니다. 이 식물은 고사리과 중 하나로 주로 피지, 뉴칼레도니아, 동남아시아의 습한 지역에서 자생하며, 한국에서도 실내 관엽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다바나고사리는 단순한 관상용 식물 이상의 가치를 가집니다.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공기정화 능력, 그리고 고사리 특유의 고습도 유지 기능이 실내 습도 조절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또한 다바나고사리는 흙이 아닌 나무껍질, 바크 등에도 잘 자라기 때문에 다양한 인테리어에 활용 가능합니다.
다바나고사리 물 주기, 가장 중요한 포인트
다바나고사리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물 주기’입니다. 고사리과 식물답게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지만, 과습에는 매우 약합니다. 겉흙이 마른 후에 듬뿍 주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물을 줄 때는 줄기와 토끼발 부분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공중뿌리(토끼발)에 직접 물이 자주 닿으면 부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물 주는 주기는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주 2~3회, 겨울철에는 1주일에 1회 이하로 조절합니다. 공중습도를 높여주기 위해 화분 주변에 스프레이 분무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으며, 가습기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이 직접 닿는 위치는 피해야 합니다.
또한 수경재배나 투명한 유리 용기에서 키우는 것도 가능한데, 이 경우 물 높이가 뿌리 끝에만 닿도록 조절해야 하며, 자주 물을 갈아주어 녹조나 곰팡이 방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
다바나고사리 키우기 환경과 관리 팁
이 식물은 직사광선을 싫어하며, 간접광이나 밝은 그늘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베란다 창가나 커튼 너머의 밝은 빛이 적절하며, 어두운 곳에서도 어느 정도 잘 견디지만 성장 속도가 느려집니다. 조명이나 LED 식물등을 활용하면 좀 더 균형 잡힌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적정 온도는 18~25도, 겨울에는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관리해야 냉해를 피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물 주는 횟수를 줄이고 통풍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흙은 배수가 좋은 피트모스 + 펄라이트 혼합토 또는 수태 + 마사토 혼합도 무난합니다. 1~2년에 한 번씩 분갈이를 해주며, 분갈이 시에는 기존 뿌리 주변을 너무 건드리지 않고 살살 풀어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다바나고사리는 병해충에는 비교적 강한 편이지만, 습기가 지나치게 많거나 통풍이 안 될 경우 진딧물,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물로 씻어내거나 천연 계면활성제 스프레이를 활용하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식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스파라거스 스프렌게리 키우는 법과 물주는 요령 완벽정리 (12) | 2025.05.14 |
---|---|
습지야 키우기 완전정복 (물주기·환경·관리) (13) | 2025.05.13 |
필로덴드론 미칸 키우기, 벨벳잎 식물의 매력 (10) | 2025.05.11 |
히메 몬스테라 키우기, 실패 없는 관리법 총정리 (12) | 2025.05.10 |
초보도 성공하는 슈가바인 키우는 법 (14) | 2025.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