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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식물생활

물 좋아하는 유리홉스 키우기 물 주기

by 마이쮸사과맛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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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홉스(Eulychnia castanea ‘Hobbs’)는 희귀 다육식물로, 독특한 실루엣과 푸른빛을 띠는 가시로 많은 마니아층을 가진 선인장입니다. 일반적인 선인장과 달리 길쭉한 기둥형 줄기와 가느다란 가시가 매력적이며, 햇빛이 닿을수록 은은하게 푸른빛이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보기보다 예민한 식물로, 물 주기 타이밍과 햇빛 조건, 그리고 환경 관리에 따라 성장 상태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유리 홉스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한 필수 노하우를 물 주기 중심으로 자세히 안내합니다.

유리홉스 사진
저는 식물을 키울 때 조명등을 켠다던지 주기적으로 비료를 챙긴다던지 하지 않는 게으른 식집사라 강한 식물만 함께 가자! 하는 주의 인데요. 이 유리홉스! 물을 너무 좋아합니다. 물 때를 놓치면 초록별로 가는, 저에게는 조금 까다로운 친구랍니다. 하지만 이 외모! 예쁘면 다죠! 꽃이 있어도 예쁘지만 가늘 가늘한 목대에서 쑥갓 같은 모양이지만 은빛이 도는 다정한 잎사귀, 어떤 때는 터프해 보이고 어떤 때는 여리여리해 보이는!!!! 네 저는 비쥬얼 노예인가봅니다. 봄 여름 가을 3-4일 한번 물주기/베란다 창문 바로 앞/통풍 자주

유리 홉스의 물 주기 요령

유리 홉스는 선인장답게 과습에 매우 취약합니다. 이 식물은 몸체에 수분을 충분히 저장하기 때문에 자주 물을 줄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자주 물을 주면 뿌리 썩음이나 줄기 무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봄과 가을의 생장기에는 2~3주에 한 번,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3~4주에 한 번, 겨울철에는 생장이 거의 멈추므로 한 달 이상 물을 주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특히 겨울에는 실내 습도가 낮기 때문에 물을 주지 않아도 줄기 상태가 잘 유지됩니다. 물 주기 전에는 반드시 흙 상태를 점검해야 하며, 손가락이나 나무젓가락을 3~4cm 깊이로 찔러봤을 때 완전히 바싹 마른 것이 확인된 후에만 물을 줘야 합니다. 겉흙만 말랐다고 판단해서는 안 되고, 흙 속까지 건조한지 꼭 확인해야 하죠. 물을 줄 때는 아침 시간대에 흠뻑 주는 방식이 좋습니다. 한 번 줄 때는 화분 바닥의 배수구에서 물이 충분히 빠져나올 정도로 주되, 받침 접시에 고인 물은 반드시 제거해 주세요. 선인장은 물에 잠겨 있는 상태를 매우 싫어하므로, 잦은 과습은 뿌리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한낮의 높은 기온에 물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뿌리가 데일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주더라도 기온이 낮은 오전 시간대에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잎이 없는 유리 홉스는 증산작용이 적기 때문에, 표면이 쪼글쪼글해질 때까지 물을 미루는 것이 오히려 더 좋습니다.

햇빛 조건과 위치 선정

유리 홉스는 햇빛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빛을 충분히 받을수록 색감이 선명해지고 줄기가 튼튼하게 자라며, 병해에도 강해집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강한 햇빛에 노출하면 잎이나 표면에 일소 현상(햇빛 데임)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점진적으로 햇빛에 적응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장소는 남향 창가 또는 햇빛이 6시간 이상 드는 베란다입니다. 유리 홉스를 처음 들여온 경우, 처음 일주일은 은은한 간접광 아래에 두고, 그 이후부터 점차 햇빛 양을 늘려주세요. 여름철 직사광선은 화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차광막이나 얇은 커튼을 이용한 필터링도 고려해 보세요. 실내조명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는 LED 식물등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유리 홉스는 빛이 부족하면 줄기가 길게 웃자라며 가늘어지고, 색이 탁해질 수 있으므로 하루 최소 4시간 이상은 밝은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 외에도 통풍이 좋은 곳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체된 공기와 높은 습도는 곰팡이와 병충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에 1~2번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고, 특히 여름철에는 실내 팬이나 제습기를 활용해 공기 흐름을 조성해 주세요.

유리 홉스 관리 시 주의사항

유리 홉스는 외형은 강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환경 변화에 예민한 식물입니다. 잘 키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리 포인트를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첫째, 분갈이와 흙 선택입니다. 선인장은 물 빠짐이 생명입니다. 다육이·선인장 전용 배양토를 사용하거나, 일반 배양토에 마사토, 펄라이트, 마카다미아(화산석)를 혼합해서 사용하세요. 뿌리의 환기가 잘 되는 흙이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분갈이는 보통 1~2년에 한 번, 봄이나 초여름이 이상적입니다. 둘째, 병충해 관리입니다. 유리 홉스는 일반적인 해충에는 강한 편이지만, 과습 상태가 지속되면 진딧물, 곰팡이균, 뿌리썩음병 등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흙 위에 곰팡이처럼 하얀 물질이 생기면 즉시 건조한 장소로 옮기고, 필요시 살균제나 방제제를 사용해 주세요. 셋째, 겨울철 온도 관리입니다. 유리 홉스는 비교적 내한성이 약한 선인장으로, 온도가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동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베란다보다 실내 햇빛이 잘 드는 창가 쪽으로 옮겨주고, 야간에는 커버나 단열재로 보호해 주세요. 넷째, 성장 반응 관찰하기입니다. 줄기가 너무 가늘어지거나 색이 탁해지는 경우는 빛 부족, 줄기가 물러지면 과습, 색이 노랗게 변하면 뿌리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리 홉스는 말로 표현하지 않지만, 몸으로 신호를 주는 식물이므로 상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세요.

유리 홉스는 희소성 있고 독특한 외관을 가진 만큼, 조금만 더 섬세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물은 흙이 완전히 마른 후 흠뻑, 햇빛은 하루 4시간 이상, 공기는 잘 통하게—이 3가지 기본 원칙만 지킨다면 유리 홉스는 오랜 시간 건강하게 자라며 공간에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할 것입니다. 지금 유리 홉스를 들여다보고, 오늘부터 조금 더 제대로 키워보세요. 식물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당신의 손길이, 유리 홉스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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